사실 의료진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 없이는 한정된 자원만으로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기 어렵습니다. 최천웅 교수는 하루가 급한 환자의 절실한 심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 그냥 공감한다고 말로만 끝낼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.
“좋은 의사가 되려면 병을 잘 치료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자 자체를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환자가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해서 거기에 맞게 치료해야 합니다. 빠른 진단과 치료를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. 폐암이 의심되니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정작 예약은 두 달 후에나 잡아주면 환자는 암이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에 더 힘들거든요. 최대한 환자 입장에서 진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”